5.11 가방을 여럿 사용해온 바로 가방 자체의 질은 그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도심에서 쓰기에 좋은 메신저백의 형태의 무지막지하게 좋은 수납능력과 주머니들덕에 매우 다양하게 사용할수 있는 가방입니다.

상단 손잡이 부분엔 스트랩을 통과시키거나 카라비너를 걸 수 있는 공간이 6개 있습니다.

전면 플랩에 주머니 두개, 후방에 CCW용 벨크로 처리되있는 주머니 하나, 플랩을 젖히면 펜, 나이프, 플래시등을 꽂을 수 있는 8개의 크고 작은 주머니들과 슬롯들이 있고, 메인 수납부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역시 이곳에도 5개의 주머니가 또 있습니다.

캐리어에 끼워 쓸 수 있는 슬롯이 있으며 전면에는 벨크로 처리된 레이저커팅 몰리슬롯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때에 흔들림이 없도록 별도의 허리 스트랩이 있습니다. 안 쓸때는 접어서 넣으면 됩니다.

크기 자체는 일상생활용으로 쓰기에 크게 부담이 없으나 평소에 물건을 많이 들고다니시는 분이면 마이크보단 리마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사이즈를 선택할때 많이 걸린것이 마이크와 리마 중간이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리마는 너무 커서 마이크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약간 아쉬운 점은 마이크의 폭이 6cm정도밖에 안된다는 점으로서 길이와 넓이는 적절하나 좁은 폭 때문에 많은 주머니들을 전부 활용하기 힘들다는 점과,

책 한두권 혹은 노트북을 넣으면 거진 다 찹니다. 폭만 10cm정도 됬었으면 완벽했을 메신저백입니다.

마찬가지로 양 옆 물병 파우치도 물병의 지름이 7cm가 넘어가면 수납하기 힘들어집니다. 큰 불편은 아니지만 좁은 폭과 맞물려 나타난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면 몰리에 파우치를 달아도 되긴 하지만 가방 자체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은데다가 메신저백인지라 파우치를 달면 굉장히 덕지덕지 붙여놓는 느낌이 됩니다.

하지만 가볍게 나가거나, 많은 책을 다닐 필요가 없거나, 출근용, 다른 도시에서의 1박2일, 라이트 하이킹 등 용도를 매우 다양하게 쓸 수 있고 EDC를 넣고 다니기에도 정말 좋은 가방입니다.

색깔 역시 흔한 블랙, OD, TAN이 아닌 회색의 더블탭으로서 멋과 개성을 강조해 줍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5.11 셀렉트 캐리 백은 이제 러쉬 딜리버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구석에서 쉬게 되겠군요 ㅋㅋ

총평하자면 도심에서 쓰기에 딱 좋은 가방, 좋은 수납력,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마음껏 세팅 가능, 하지만 2%부족한 크기입니다.